김덕희 PROD-3 Ceramic, 금칠소성 40x23x48(h)cm, 2021
"소"
나는 작업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사용되는 사물이 작가의 상상과 흙 그리고 불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변화되는 과정에서 작은 감동과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현재 소비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당연시하며 사용하는 물건에서 소의 희생적 역할을 생각해 보고자 했다. 무엇보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절대 선(善)이 아님을 되새기며 성난 소뿔의 이미지를 작업에 접목시켜 보려 한다. - 2021. 김덕희
김덕희 KEEP GOING Ceramic, 금칠소성 25x20x11(h)cm, 2022
"일상속의 비일상추구"
여성들 대부분이 옷을 좋아하고 가방이며 장신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작품을 제작하면서 생겨나는 나의 감각도 백화점을 다니면서 옷의 문양이나 패턴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을 관찰하고 응용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부터 전시회 때 보여주었던 가방 작품도 우연히 백화점 진열대에 나열되어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영감을 받은 것이다.
가방의 재질이나 장식, 손잡이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여러가지 모양들을 만들 수가 있다. 가방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조형성이 나의 마음을 끌었다.
그 당시에는 전기물레를 이용한 성형방법이나 석고틀을 응용한 성형방법으로 똑같은 형태를 반복적으로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 싫증을 느낄 때였다.
나는 곧 가방을 나의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였고 그것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이 있었고, 자신감도 얻었다.
2020년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구두도 만들어 보았다. 구두도 역시 백화점에서 일렬로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구두의 빼족하고 긴 위태위태한 모양새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긴장감을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구두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곡선과 뾰족하고 긴 굽의 조합은 아름다운 조형미를 표현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구두를 만들면서 꽃을 달기도 하고 리본을 붙이기도 하고,... 미술공부를 시작하면서 디자이너가 꿈이었었는데 한편으로는 디자이너가 된 듯한 기분도 든다.
"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간다"라는 말도 있듯이 왠지 멀리 멀리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더 높은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주변의 여러가지 물건들을 관찰하면서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조형성을 발견하고 나의 작업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고, 여러분들에게 일상속에서 나의 작품이 감동을 주는 무엇인가가 되기를 바란다.
- 김덕희 작가노트 2020년 12월 (공예트렌드페어 2020)
김덕희 (金徳姫)
www. dukheeart.com
1992년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졸업
1994년 이화여자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수료
1999년 다마미술대학 공예과 연구생
2004년 동경예술대학 공예과 박사과정 수료
〇개인전50회
일본 신쥬쿠 다카시마 백화점, 오다큐 백화점, 동경 실버쉘 갤러리등
〇단체전 ・한일교류전 다수(일본문화원 ,한국문화원등)
〇아트페어 다수 참가
화랑 미술제, 아트 부산, 바마, 조형아트페어등 국내아트페어를 포함하여 홍콩,대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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